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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캐나다

밴쿠버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 키칠라노 비치(Kitsilano Beach)

캐나다 밴쿠버로 여행을 왔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자 아마도, 분명 한번쯤은 가게 될 곳인 키칠라노 비치(Kitsilano Beach)를 소개한다.

키칠라노 또는 킷실라노 등으로 불리는 이곳은 키칠라노라는 동네에 있는 해변으로, 여름이면 밴쿠버 거주민과 관광객들로 엄청나게 붐비며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멋진 석양으로 유명하다.
 
어쩌다 보니 필자 돌피니는 2023년 6월 현재 키칠라노에 약 한달 째 살고 있어 본의 아니게 키칠라노 해변을 집앞 공원 드나들 듯 자주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 자주 가면 지겨울 법도 하나 갈 때마다 기분이 좋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각설하고 키칠라노 비치를 아래 사진들로 먼저 만나보자.

사람이 많지 않은 오전 시간의 키칠라노 비치
비치 발리볼 구역!
오전에 보통 썰물인 것 같다


오전이 썰물 타임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약간 한국의 서해바다 갯벌 느낌도 나는 것 같다.

키칠라노 해변에는 밴쿠버의 다른 많은 해변들이 그러하듯 모래사장에 길쭉한 통나무 벤치들이 놓여져 있다.사람들이 통나무 벤치를 등받이로 사용하거나 그 앞에 각자 가져 온 비치 타올 등을 깔고 일광욕 또는 태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접이식 의자를 갖고 오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사람이 적은 오전 시간대의 키칠라노 비치가 위의 사진이라면, 사람이 많아지는 오후 3-4시 이후의 키칠라노 비치는 아래와 같은 느낌이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오는 장소이다 보니, 곳곳에 콘서트나 개더링 등 관련해서 전봇대에 광고 전단지들이 붙어있는 것도 많이 볼 수 있는 듯 하다.



모래 사장 뿐 아니라 근처의 잔디밭에서도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선배딩(Sunbathing)을 하는 사람, 자는 사람, 맥주 마시는 사람, 음악 틀고 노는 사람, 책 읽는 사람, 미니 바베큐를 해먹는 사람, 노트북으로 일하는 사람 등 다들 각자의 목적을 갖고 이곳을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키칠라노 비치를 맘껏 즐기기 위해 필요한 몇가지 준비물이 있다면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다: 선글라스, 선스크린 스프레이, 포터블 스피커, 담요나 비치타올 등 바닥에 깔 것(신기한게 돗자리 까는 사람들은 아직까지 못 봤다)

필요에 따라: 각종 음료 및 주류, 아이스박스, 접이식 의자, 미니 그릴, 고기…


*추가 정보*
- 해변가 근처에 공중 화장실 있음
- 농구코트, 테니스코트 있음
- 딱 1군데 레스토랑 있음
- 주차장 있음


키칠라노 비치 바로 옆에는 킷츠풀(Kits Pool)이라는 넓은 (유료) 수영장도 있다. 이 수영장에 들어가면 수영장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풀장 옆 아이스크림/음료수 가게 있으니 참고 바란다.



키칠라노 비치는 여유로운 분위기 뿐 아니라 멋진 석양으로도 유명하다. 요 며칠 전에 잠깐 나갔다가 석양을 봤는데, 이런 석양을 본 게 행운이라고 느낄 정도로 해지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웠다.


밴쿠버로 여행 오시는 모든 분들이 키칠라노 비치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길 바라며, 그럼 키칠라노 해변에서 찍은 석양 사진을 마지막으로 이 글을 마친다.